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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취재N팩트] 여성 절반 "데이트 폭력 경험"...근본적인 대책은? / YTN

2017-11-15 1

[앵커]
술에 취해 여자친구를 마구 때린 것도 모자라서 트럭을 몰고 위협까지 했던 20대 남성, 결국 경찰에 구속됐습니다.

성인 여성의 절반가량이 이른바 이 같은 데이트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피해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.

취재기자 연결해서 또 새롭게 들어온 내용이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. 신지원 기자!

먼저 가해 남성이 구속됐는데,경찰 수사 상황에 새로운 부분이 있나요?

[기자]
지난 18일 새벽 22살 손 모 씨가 헤어진 여자친구를 폭행했습니다.

어제저녁 7시 반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지 5시간여 만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요.

도망할 염려가 있고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입니다.

현재 손 씨에 대해서는 5가지 혐의가 적용되어 있습니다.

상해 혐의와 특수폭행, 음주운전 그리고 공무집행 방해와 공용물건 손상 혐의입니다.

경찰은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데요.

상해죄보다 처벌이 더 무거운 중상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방침입니다.

손 씨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이 치아가 5개나 부러지거나 흔들릴 정도로 심각하게 다쳤기 때문입니다.

원래는 피해자의 진단서를 제출받은 뒤에 혐의를 받은 뒤에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었지만, 부상 정도가 큰 만큼 진단서 여부와 관계없이 중상해 혐의를 적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.

[앵커]
여자친구를 때리고, 또 트럭까지 운전한 이유가 좀 밝혀졌나요?

[기자]
두 사람의 사생활이 얽혀있는 만큼 자세히 들어가지는 않더라도, 지금까지는 평소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
사건 당일에는 헤어진 지 나흘 만에 만나 함께 소주 2병 정도를 마신 것으로 조사됐는데요.

손 씨는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평소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언행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
트럭을 운전한 이유에 대해서는 목격자들과 손 씨의 주장이 다릅니다.

사람을 치려고 그런 것 같다는 당시 목격자의 증언과 cctv가 있지만, 손 씨는 술에 취해 도망가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
보도 이후 상당수 네티즌이 살인 미수 혐의를 검토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까지 보였는데요. 경찰은 현재 피해자가 그런 혐의 적용에 공감하지 않는 부분도 있고, 고의성을 충분히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살인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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